산은, 원화 녹색채권 3000억원 발행

재생에너지·친환경운송 등 사업 지원에 사용
  • 등록 2021-03-25 오후 1:53:57

    수정 2021-03-25 오후 1:53:57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DB산업은행은 국내은행 최초로 녹색채권 최고 평가등급을 획득한 원화채권을 25일 발행했다.

발행총액은 3000억원으로 만기 3년에 금리는 1.25%다. 산은은 지난 2월 환경부 등과 체결한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정부의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이 채권을 발행했다.

특히 국내은행 최초로 녹색채권에 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평가방법론을 적용해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고 평가등급인 ‘G1’을 획득했다. 이는 녹색채권 가이드라인 등에서 정의하는 외부검토 방법의 한 가지인 ‘평가등급 부여(Green Bond Scoring/Rating)’를 적용한 것이다. 자금관리와 지원대상 프로젝트 선정, 사후보고 등을 종합 판단해 채권을 5단계 등급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산은은 등급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산은은 조달자금을 재생에너지(태양광 및 수소연료 전지 발전프로젝트)와 친환경운송(철도 및 친환경선박) 등 녹색 친환경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사용내역과 환경개선 기여도를 자금사용 완료 때까지 외부기관 검토를 거쳐 매년 산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산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녹색채권 발행으로 정부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표준모델을 시장에 정착시키고 국내 녹색금융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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