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SK텔레콤과 함께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독주회를 5GX 멀티뷰 공연 영상 콘텐츠로 제작한 ‘베토벤에게’을 21일부터 OTT 플랫폼 웨이브, Btv를 통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 ‘온:클래식’으로 선보이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독주회 ‘베토벤에게’ 멀티뷰 화면(사진=크레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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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에게’는 임동혁이 지난해 11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인 독주회의 공연 실황 콘텐츠다.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선택해서 볼 수 있는 5GX 멀티뷰 기술을 클래식 공연에 접목한 ‘온:클래식’ 시리즈 2번째 작품이다.
음악에의 몰입도, 화려한 감정선이 있는 연주도 두터운 지지를 받아온 임동혁은 그동안 2년 주기로 독주회를 열고 슈베르트, 쇼팽 등 낭만파 작곡가의 음악을 주로 선보여왔다. 고전에는 2008년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올린 적 있지만 베토벤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은 많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선보인 독주회는 임동혁에게도 팬들에게도 귀한 무대였다.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에는 대중저그로 널리 알려진 ‘월광 소나타’를 비롯해 베토벤 중기 소나타의 걸작인 ‘열정 소나타’, 그리고 베토벤 후기 소나타 중 하나인 제30번 소나타를 담았다. 또한 앙코르 곡으로 엄청난 박수를 받았던 차이콥스키의 ‘10월’과 스크리아빈의 연습곡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온:클래식’ 시리즈는 특정 연주자의 음을 강조해 들을 수 있는 ‘멀티 오디오’(Multi-Audio), 원하는 화면만 모아볼 수 있는 ‘분할 화면 선택’(Flexible UI) 기능을 제공한다. 원하는 부분을 최대 4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능(Pinch-Zoom)도 가능하다. 이번 공연의 멀티 오디오는 화면마다 피아노 소리가 극장에서 어떻게 다르게 들리는 지에 초점을 맞췄다.
웨이브 이용자는 누구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5GX’관에서 무료로 ‘온:클래식’ 멀티뷰 영상 클립을 볼 수 있다. 전체 공연 영상은 웨이브와 Btv에서 월정액제와 대여, 소장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웨이브와 SK브로드밴드는 ‘온:클래식’ 시리즈로 프리미엄 콘텐츠 2편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선물’, 오는 3월 유니버설 뮤직에서 새 앨범을 출시할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현의 유전학’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