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 러시아 외신 기자가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때 문재인 대통령과 한라산에 갈 수 있냐”고 묻자 “매우 좋은 아이디어 같다”고 말했다.
다만 윤 수석은 “아직 시간이 있고, 또 저희가 여러가지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면서 “매우 좋은 아이디어로 참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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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당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부담을 느낀 고경택 일가의 후손이 석판과 경계석을 자신의 자택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10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오찬 건배주로 ‘한라산 소주’가 나오면서, 제주와의 인연을 고려한 선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문 대통령에게 백두산 방문을 제안했고 두 정상은 20일 백두산 남쪽 정상인 장군봉을 들러 천지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