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해진 가슴보형물… 고유식별장치 내장, 안전을 더하다

  • 등록 2016-07-20 오후 3:22:44

    수정 2016-07-20 오후 3:22:4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스마트 아이템이 생활 속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뷰티와 IT기술이 접목된 보형물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보형물 전문제조업체 모티바는 최근 보형물에 고유식별장치(UDI)를 내장시킨 제품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원재료로 제작됐으며 슈퍼실리콘과 나노표면으로 구성돼 있다.

가슴성형에서 어떤 보형물을 선택하느냐는 가슴성형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보형물은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 1세대 식염수백으로 시작돼 실리콘겔, 코헤시브겔 등 ‘자연스럽고 원래 내 가슴 같은 모양’을 목표로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촉감부터 형태까지 인위적이지 않고, 눕거나 달려도 인체의 느낌을 그대로 살릴 수 있을 정도다.

보형물을 활용한 가슴성형은 지방이식을 했을 때보다 가슴건강 측면에 유리한 면이 많다. 이영대 메가성형외과 원장은 “유방암 검진 촬영에서도 암조직과 보형물 간에 뚜렷하게 차이가 나서 병변을 찾아내는 데 문제가 없고, 모유수유에도 지장이 없다”며 “다만 보형물 자체가 신체조직이 아닌 이물질이다보니 미 FDA는 보형물의 상태와 가슴 건강을 체크하라는 의미에서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체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개념 보형물이 등장하며 보형물 교체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칩이 체내에 삽입된다는 점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다. 이 원장은 “가슴보형물에 속 고유식별장치(UDI)는 병원에서 스캐너를 통해 간단하게 보형물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가령 해외에 나가 있는 상황이거나, 수술한 지 시간이 오래 흐른 경우 수술 정보를 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런 경우 수술 없이도 스캐너로 보형물 시리얼번호, 사이즈와 스타일 등을 손쉽게 판독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보형물을 선택하는 데 1순위에 놓아야 할 것은 단연 안전성이다.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보형물 제조회사는 미국회사인 엘러간·멘토·시엔트라, 유럽회사인 유로실리콘·세빈·폴리텍이 대표적이며 모티바까지 가세하고 있다.

보형물은 표면에 따라 종류를 구분할 수 있고 크게 매끄러운 ‘스무드’ 타입, 거친 ‘텍스처’ 타입으로 나뉜다. 텍스처 보형물은 수술 후 보형물이 자리를 잡도록 하기 위한 마사지를 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지만, 지나치게 표면이 거칠 경우 장액종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존재한다.

모티바 보형물의 경우 스무드·텍스처 보형물의 장점을 채택한 ‘실크 텍스처드’로 회복 과정에서 피막이 얇게 형성돼 뛰어난 촉감을 형성하고 여러 자세에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12곳의 성형외과에서 도입하고 있다.

이 원장은 “보형물은 각각 특장점이 달라 환자의 체력과 요구사항에 의해 선택하게 되는데, 모티바 보형물은 특히 자연스러운 촉감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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