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당 150억 안팎을 지원받는 ‘프라임 대형’에 선정된 건국대 송희영 총장은 “프라임사업의 핵심취지에 맞게 전통적 강점 분야인 생명공학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생을 위한 산업 연계형 교육과정을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며 “이번 프라임사업 선정을 새로운 대학 발전의 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바이오·ICT융합·미래에너지 분야의 정원을 521명 증원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바이오헬스·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정원 193명 증원하기로 한 이화여대 관계자도 사업선정 발표 직후 “총장 이하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 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기에 가능한 성과였다”며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미래 신성장 분야에 졸업생들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 관계자도 “프라임사업 대형에 지원했는데 전체 9개 선정 대학 중 수도권에는 3곳만 배정해 경쟁이 치열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앞서 중앙대는 공과대학 정원을 ‘1000명 이상’으로 증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프라임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현재 중앙대 공대 정원은 871명으로 경쟁 대학인 경희대·한양대가 각각 1000명을 넘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사업 탈락에도 불구하고 공대 확대 정책을 계속 추진할지 고민이다. 이 관계자는 “공대 증원계획을 그대로 추진할 지 여부는 구성원 합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프라임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대학정원 조정사업으로 사업 선정 21개 대학에는 연간 2012억 원을 지원한다. 대형(사회수요 선도대학) 9개교는 대학 당 150억을, 소형(창조기반 선도대학) 12개교는 대학 당 50억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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