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은 이날 ‘주요 조선사 수시평가 결과 및 2015년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대한 의견’ 보고서에서 “대우조선의 손실 규모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회사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 창출력 저하와 함께 재무구조의 현저한 악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경영관리의 투명성과 회계정보의 신뢰성 하락으로 앞으로의 사업과 재무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손실은 단기 유동성 위험도 크게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채모집위탁계약서상 이행이 요구되는 부채비율 500%를 웃돌아 사채권자집회결의에 의한 기한의 이익 상실 선언이 가능한 상황. 공모사채 1조 6500억원 전액의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하면 유동성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이나 삼성중공업보다는 손실폭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현대오일뱅크와 금융계열사를 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별도 재무제표를 합산하면 올해 1분기보다 적자폭이 늘어난 37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전일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3조 318억원에 달했다고 공시했고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도 각각 1조 5481억원, 1710억원의 2분기 영업손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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