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은 15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ADB) 본부에서 ADB와 에너지효율분야의 ‘최고 전문기관(Center of Excellence)’ 활동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박병춘(오른쪽) 에너지관리공단 글로벌전략실장과 엄우종 ADB 지속가능개발국장이 15일 에너지효율분야의 ‘Center of Excellence‘ 활동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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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은 ADB가 에너지관리공단을 에너지효율분야 최고 전문기관으로 인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국제적 위상이 강화된 에관공은 앞으로 △에너지효율 분야 투자 증진을 위한 개발도상국 환경조성 지원 △에너지효율 분야 ADB 투자 확대 프로젝트 착수 △에너지효율 분야 기술지원팀 전문가 활동 △국가별 에너지효율 정보 네트워크화 벤치마킹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에관공은 개도국 에너지정책 관계자 연수,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의 에너지효율 기술을 알려왔다. 특히 얼마 전에는 라오스 에너지 다소비 산업(시멘트, 맥주, 담배업종)에 대한 에너지진단을 통해 라오스의 에너지효율 제도 도입을 지원했다.
현재 에관공은 세계은행(WB), 미주투자공사(IIC) 등과도 개도국 대상 에너지효율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라오스 정부건물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효율 프로젝트를 ADB와 논의하고 있다.
박병춘 에관공 글로벌전략실장은 “한국 에너지효율분야의 정책경험과 전문성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자개발은행과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공단이 적극적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