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닷네임(.name)` 도메인 등록이 시작되면서 도메인을 고가에 되팔 목적으로 선점하는 `스쿼팅` 주의보가 내렸다.
15일 닷네임 도메인 한국 공인사업자인 후이즈(www.whois.co.kr)는 한국시각 새벽 1시30분부터 전세계적으로 시작된 신규 최상위 도메인 닷네임(.name) 등록에서 스쿼팅 행위가 늘어나고 있어 기업 및 유명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후이즈에 따르면 이미 이효리(hyori.name), 보아(boa.name), 장나라(jangnara.name), 이영애(leeyoungae.name), 서태지(seotaiji.name) 등 유명 연예인 이름으로 된 도메인들이 선점됐고 노무현(nohmuhyun.name), 정동영(chungdongyoung.name) 등 정치인 이름까지 스쿼팅 된 상태다.
유명 기업 브랜드로 된 닷네임 도메인 스쿼팅도 한창이다. 크리스찬디오르(christiandior.name), 프라다(prada.name), 루이뷔통(louisvuitton.name) 등 명품 브랜드 뿐만 아니라
SK텔레콤(017670)(skt.name, sktelecom.name), 롯데쇼핑(lotteshopping.name), 다음(daum.name),
국민은행(060000)(kbstar.name), 엠파스(empas.name), 세이클럽(sayclub.name) 등의 기업명도 선점됐다.
반면 삼성,
LG(003550), KCC 등은 자사의 브랜드명으로 된 닷네임 도메인을 사전에 예약 등록해 도메인 분쟁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후이즈는 "이같은 스쿼팅 행위는 기업들의 브랜드 방어에 대한 미온적인 조치에 비롯된 것"이라며 "닷네임이 닷컴에 비해 아직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될 최상위 국제 도메인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브랜드방어 차원에서 닷네임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