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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비롯해 1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의장님께 감사드린다. 또 저도 국회는 세 번째 왔습니다마는, 우리 상임위원장님들을 이렇게 다 같이 뵙는 건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김 의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유럽과 중동에서의 전쟁 등으로 대내외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회와 정부가 손을 잡고 국민들에게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통즉불통(通卽不痛)이라는 말이 있다. 소통하면 국민이 아프지 않게 된다는 말”이라며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정부와 국회가 지속적으로 만나고 협치의 물꼬가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여야가 분열의 정치에서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다”며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대통령께서 늘 강조하시는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고 실현하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어려운 민생 극복을 위해 금리 등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로 서민을 위로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생 현장이 어렵기 때문에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정부가 무엇을 해야 되는지 그런 확인이 중요한 시기”라며 “재정건전성과 관련해 대통령과 정부의 고민도 이해합니다만 이런 상황에서 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것이 야당과 일부 상당수 국민의 생각”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통과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롯한 협치, 이태원 참사 추모대회 불참 등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한편 간담회가 끝난 뒤 윤 대통령과 국회상임위원장들은 오찬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