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경기도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경기비즈니스센터’(GBC)가 문을 열었다.
해외진출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을 대신해 현지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판로를 지원하는 GBC는 타슈켄트 사무소 개소로 미국 LA,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 뭄바이, 중국 상하이 등 전세계 13개 거점을 갖추게 됐다.
| 현지시간 11일 우즈베키스탄 ‘GBC 타슈겐트’ 개소식에 참가한 (왼쪽부터)이백희 이스트텔레콤 대표, 김희상 주우주베키스탄 대사, 강성천 경과원장, 함라예브 오이백 투자산업 통산부 차관, 김 비탈리 국회의원이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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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현지시간)11일 열린 GBC 타슈켄트 개소식에는 강성천 경과원장과 김희상 주우즈베키스탄 대사, 함라예프 오이벡 투자산업통산부 차관, 김비탈리 우즈벡 국회의원, 나즈미딘코자 샤리포프 타슈켄트주 부지사, 이백희 이스트텔레콤 대표 등이 참석했다.
GBC 타슈켄트가 위치한 ET DX 캠퍼스는 국내 KT의 우즈벡 자회사인 이스트텔레콤(ET)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KOTRA, 삼성 등 국내 유관기관 및 기업이 입주예정인 신축건물로 도내 기업지원 활동을 하기에 최적화된 장소로 평가된다.
개소식 후에 열린 비즈니스 세미나에서는 이백희 ET 대표가 ‘성공을 꿈꾸는 이스트텔레콤의 경영’이라는 주제로 우즈베키스탄 주요 통신사로서의 성장비결과 사업확장 전략을 공유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진출기업 현황 및 경제협력방안을 위한 참석자간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이날 경과원은 ET와 MOU를 맺고 향후 도내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경과원은 이번 GBC 타슈켄트의 개소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라시아 경제 연합 지역의 공급망 재편 시 중앙아시아 내 시장 점유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우즈베키스탄은 1992년 중앙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앞으로 GBC 타슈켄트를 통해 도내의 우수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10월 중 미국 등 5개국에 디지털 GBC를 개소할 예정이며 11월에는 GBC 벵갈루루를 개소하여 총 14개국에 19개의 GBC를 운영하는 등 경기도 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