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담배 광고 차단' 불투명 시트지 뗀다

  • 등록 2023-05-17 오후 3:53:39

    수정 2023-05-17 오후 3:53:3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담배 광고 외부 노출 차단을 위해 편의점 출입문과 유리창에 부착한 불투명 시트지가 제거된다. 편의점업계는 국무조정실의 규제개선 권고에 따라 근무자 안전을 위해 불투명 시트지를 제거할 계획이다.

편의점업계는 불투명 시트지를 제거하면서 ESG 활동의 일환으로 눈에 잘 띄는 외부 유리창 위치에 청소년 흡연 예방 포스터를 부착, 정부의 금연정책에 발맞춰 전국 5만5000여개 편의점이 참여하는 금연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이건준 회장은 “편의점 등 소매점의 담배광고 규제 합리화에 대한 국무조정실의 중재와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편의점 업계는 불투명 시트지 제거로 편의점 근무자 안전을 강화하고 시민보호와 범죄예방 등 편의점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 확대와 함께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담배광고 외부 노출 차단을 위한 불투명 시트지 제거는 편의점 근무자 안전 확보와 시민 보호, 범죄 예방 등 편의점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 결과를 도출한 성공적인 규제개선 사례가 될 전망이다.

17일 오후 서울 시내 편의점에서 관계자가 반투명 시트지를 제거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편의점 내부 담배광고가 밖에서 보이지 않게끔 붙여놓은 반투명 시트지를 제거하고 금연광고로 대체할 것을 보건복지부 등에 권고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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