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배우 김신록이 최근 출간한 인터뷰집 ‘배우와 배우가’(안온북스)의 초판 인세 전액을 재단에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 배우 김신록. (사진=한국연극인복지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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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은 연극 배우이자 최근 드라마 ‘지옥’ ‘재벌집 막내아들’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배우다. 4년간 서울문화재단 연극웹진 ‘연극 in’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인터뷰한 글을 모아 ‘배우와 배우가’를 최근 펴냈다. 황혜란, 강말금, 이봉련, 이자람 등 동료 및 선후배 배우들의 연기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김신록은 “인터뷰이로 참여한 연극배우들의 말과 제 말이 동등하게 실려 있기 때문에 이 도서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이 있다면 동등하게 주어져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초판 인세를 스물일곱 명의 이름으로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모두 흔쾌히 허락해줘서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김신록을 비롯해 도서에 참여한 배우의 소중한 뜻을 담아 기부금을 연극인 복지사업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길해연 이사장은 “김신록 배우와 함께해 준 모든 배우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연극인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연극인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05년 5월 창립한 단체다. 연극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SOS 긴급지원, 상활비 지원,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부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