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총 11만3960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34.9%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 토레스 (사진=쌍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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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내수 6만8666대, 수출 4만5294대로 각각 전년보다 21.8%, 61% 늘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 개선 모델뿐만 아니라 신차인 토레스를 출시하며 판매량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토레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론칭을 시작하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한 부품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토레스 글로벌 론칭 확대 등 해외시장 공략 강화와 신차인 U100 그리고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판매 증가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12월 총 9094대로 판매량이 1만대를 넘진 못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보다는 소폭(3.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5520대로 전년보다 5% 판매가 줄었지만, 수출은 2975대로 20% 늘어났다.
이같은 실적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 따른 생산 중단 영향으로 전월 대비 감소한 탓이지만 토레스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며 전년보다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당초 계획대비 30% 이상 증가된 누적 판매 2만2484대로 2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내수를 이끌었다. 수출에선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