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인데…92억원에 팔린 ‘이곳’

롯데월드몰 오피스텔 전용253㎡ 92억에 팔려
오피스텔 3월 거래량 1월 대비 23.8% 증가
“아파텔로 수요 몰리면서 가격 상승”
  • 등록 2021-05-25 오후 3:08:17

    수정 2021-05-25 오후 9:41:25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아파트형 오피스텔인 ‘아파텔’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오피스텔 전용면적 252.91㎡은 지난 1월19일 92억2324억원(61층)에 거래됐다. 올해 실거래된 오피스텔 중 최고가다.

이 밖에도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 전용195.43㎡(40억원·20층)와 138.56㎡(34억원·16층),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187.15㎡(32억8000만원·3층) 등이 고가 오피스텔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파텔은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규제에서 자유롭고 매매가도 비교적 저렴해 수요가 몰리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아파텔 분당두산위브파빌리온 전용면적 95㎡는 지난해 말 매매 가격이 8억원대였지만 올해 1월 11억원(19층), 지난 3월 11억9000만원(25층)에 팔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2억204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9287만원보다 14.3%가 상승했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23.8%(1억6768만원→2억763만원)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거래량도 늘었다. 지난 3월 기준 수도권에서 1만717건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연초(1월) 8902건 대비 거래량이 20.39%나 증가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청약과열이나 집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아파트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아파트와 구조나 주거 편의성이 비슷한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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