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화이자, 병원장 투여 논란 "예비명단, 적격성 심사 안 해"

  • 등록 2021-03-18 오후 2:52:26

    수정 2021-03-18 오후 3:22:44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일부 병원에서 일어난 화이자 코로나19 잔여 백신 병원장 투여 등에 대해 “백신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미접종분에 대해서 예비명단을 준비하고 접종하도록 안내한 바는 있다”며 “접종대상인 보건의료인 외에 의료기관 종사자 중에서 청소나 폐기물 처리 업무에 종사하시는 분, 환자이송에 종사하시는 분 등 환자와 접촉을 통해서 환자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위험성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예비명단을 준비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홍정익 예방접종기획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백신을 접종용량대로 사용 후에 발생하는 잔여량은 폐기량을 줄이는 목적하에서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폐기할지 사용할지는 접종 현장의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잔여량이 반드시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의료진에게 잔여량을 만들어야 된다는 부담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장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고 첨언했다.

그는 “폐기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는 했지만 정부에서 병원 자체적으로 정한 예비명단에 대해서 적격성을 심사하거나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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