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꾼 국민의힘… '오른소리'도 손본다

당명·정강정책에 이어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도 개편 논의
"디자인·방송 편성 등 종합적 검토할 예정"
  • 등록 2020-09-04 오후 3:16:03

    수정 2020-09-04 오후 3:16:03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당명과 정강·정책을 바꾼 국민의힘이 유튜브 채널명인 ‘오른소리’도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오른소리도 개편을 하려고 한다. 이름 자체를 바꾸기보다는 디자인이나 글꼴 등을 손보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 편성이나 국민들과의 소통방식들을 고려해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선 기존의 홍보 인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출연자 섭외까지 종합적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이 ‘누리TV’로 처음 개설해 만든 오른소리는 현 구독자만 19만명 정도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회가 폐쇄되고 대면 모임이 제한되자, 당의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비롯한 전국위원회 등 공식 행사를 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하며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현재 당원 교육 유투브인 ‘지식충전소, 아는 것이 힘이다’를 비롯해 정부 정책에 대해 지적하는 ‘語퍼컷’ 등 다양한 카테고리 영상들이 게재돼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장기화로 비대면 소통 창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오른소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왔다. 이번 당명과 정강·정책을 개정한 것과 맞춰서, 당의 전신 시절에 만든 오른소리도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른소리 유튜브 URL 주소는 여전히 영문으로 ‘SaenuriTV’(새누리TV)로 돼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명칭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 모 의원은 “‘오른’이라는 말이 ‘옳다’와 ‘오른쪽’ 두 가지 중의적 의미를 띄고 있다. 당의 중도적 개혁 노선과 어울리지 않는 명칭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전국위에서 새 당명과 정강·정책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올 2월 보수 야권의 통합에 따라 만든 ‘미래통합당’ 명칭은 출범 7개월만에 간판이 내려갔다. 당명에 따른 로고와 색 변경도 작업에 착수해 추석 전까지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