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창업·사업이 어려운 것은 사전에 경험할 수 없고 연습할 수 없다는 것 때문이다. 외식업 창업의 초기비용을 최대한 낮춤으로써 창업자들이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겠다.”
김유구 위대한상사(나누다키친) 대표는 지난 13일 이데일리 초대석(진행 유재희 기자)에 출연해 “높은 비용으로 외식업을 창업하기에 앞서 공유주방·식당을 활용해 자신이 외식업 창업에 맞는지, 창업 시 어떤 변수가 있는지 경험해 본다면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누다키친을 통한 창업 비용은 일반 창업비용의 7~10% 수준으로 낮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나누다키친은 기존 음식점(외식업)의 유휴 시간과 공간을 필요로하는 창업자와 연결해 새로운 창업을 만들고 부가가치를 만드는 플랫폼이다.
P2P(peer to peer·개인간 대출) 기업 랜딧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김 대표는 “랜딧 창업과 공유하우스 기업에서의 사외이사 경험을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 특히 공유경제의 잠재력과 필요성을 알게 됐다”며 “공간의 효율이 필요한 분야면서 가장 많은 창업자가 도전하는 외식업에 이 모델을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나누다키친의 가장 큰 경쟁력·차별화 요인으로는 `공간에 대한 고민을 IT기술력으로 풀어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창업 공간은 그 공간에서 창업해도 되는지, 창업했을 때 어떤 형태, 어느 규모로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분석이 필요한데 당사는 딥러닝 기술(사물이나 데이터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을 통해 상권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매장 내 동선이나 인건비 효율화를 위해 나누다 키오스크 애플리케이션과 태블릿 기기를 직접 제공하고 있다”며 “IT를 기반으로 공유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가장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외식업 창업자들의 초기 비용을 낮춰주고, 운영 노하우와 관련한 솔루션을 제공해 실패하지 않도록, 설사 실패하더라도 일어설 수 있게끔 지원하는 모델을 갖춰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누다키친은 앞으로 직영 공유주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나누다키친이 공간을 직접 임대해 다수 창업자가 한 공간에서 공존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델이다.
김 대표는 “기존 음식점 공간은 조건을 변경하는 게 불가능하지만 직영 공유주방은 처음부터 공간을 효율적으로 기획해 들어갈 수 있어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 김유구 나누다키친 대표는 13일 이데일리초대석에 출연해 “외식업 창업자의 초기비용을 최대한 낮춰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
▷김유구 나누다키친 대표가 출연한 이데일리 초대석은 18일(토) 오전 8시, 19일(일) 오후 1시에 재방송된다. 한편 이데일리TV는 케이블방송, IPTV, 스카이라이프, 유튜브, 이데일리T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