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가 가장 기대하는 배당주..SK텔레콤

  • 등록 2014-08-07 오후 5:35:29

    수정 2014-08-07 오후 5:35:2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서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SK텔레콤을 고배당 주식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039490)은 증권방송 채널K가 주식투자자 49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SK텔레콤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고 7일 밝혔다. 배당주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26.7%가 SK텔레콤을 꼽았다.

지난 1일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현금 배당인 주당 9400원의 배당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에 이어 한국전력(14.9%), KT&G(10.9%), 기업은행(9.7%)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련기관의 지분율이 높은 종목으로 배당 증대를 이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가 공기업부터 배당을 늘리겠다는 소식이 설문 조사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했다.

국내 증시 상장사의 낮은 배당 성향은 외국인 투자자가 외면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배당 확대 정책이 침체된 증시를 활성화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훈 키움증권 투자컨텐츠팀 팀장은 “최근 2기 경제팀의 배당 친화정책이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배당 성향과 현금 유보율이 높은 기업, 국가 정책의 영향력이 큰 공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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