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통일부의 ‘2023년 북한이탈주민 입국인원 현황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남성 32명, 여성 164명 등 총 196명이었다. 이는 2021년 63명, 2022년 67명 대비 3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첫 해인 2020년 229명 대비 85% 수준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년과 2019년엔 각각 1137명, 1047명이었다.
출신 지역은 양강도·함경도(70%) 등 북중 접경 지역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생활 수준이 높은 평양 출신도 25명(12.8%)이나 됐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입국한 평양 출신 탈북민 비율(2.5%)을 크게 웃돈다.
MZ세대 탈북도 증가 추세다. 통일부는 그동안 2030 세대 입국이 대체로 전체 입국자 수의 절반을 넘었고, 지난해에도 입국자 수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99명)였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향후 북중 국경을 개방해 나갈 경우 국경을 통한 탈북자가 점진적으로 증가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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