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스1은 제보자 A씨의 말을 인용해 잼버리 참가자들이 조직위원회로부터 전달받은 식재료 중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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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A씨는 “처음에 달걀 껍데기에 하얀 이물질이 보였다. 끈적끈적 하길래 닦고 나서 달걀을 까보니 안에도 검정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며 “심지어 제 시간에 식재료가 지급되지 않아 오전 일정도 늦어지고 차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잼버리 내 마트의 가격을 문제 삼았다. 그는 “200m 줄을 서서 두루마리 휴지 2개를 샀는데 4000원을 받더라. 전체적으로 비싸다. 참가자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을 다 모셔다 놓고 이틀 만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서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사소한 부분에서도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잼버리 조직위행사지원본부 관계자는 “잼버리 참가자에게 제공된 구운 달걀은 발견 즉시 폐기 조치했고, 먹은 참가자는 없다”며 “조직위는 유통과정을 철저히 진상 조사하고, 공급업체에 원인·대책방안을 강구토록 했다. 앞으로 제공되는 급식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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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가 개최된 전북지역은 지난달 31일부터 현재까지 한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면서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 4만 명의 참가자들은 극한 폭염이라는 난관을 맞이하게 됐다.
잼버리 조직위도 당초 대회 기간 내 하루 평균 400~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온열환자 속출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창행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온열질환자 발생에) 큰 차질 없이 대응하고 있다”면서 “잼버리 소방서가 개설돼 운영 중이고, 119구급차 등을 통해 환자들을 잼버리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경증 환자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노나19 이후 개최되는 첫 대규모 청소년 국제행사인 만큼 청소년들이 좌절과 고통을 이겨내고 희마의 꿈을 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