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나타냈지만,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장중에는 780선을 터치하고 내려오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예정된 미국의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 속 전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이 확대됐다”며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제한된 가운데 기관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와 방송서비스, 운송 등 일부 업종이 약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특히 디지털컨텐츠가 2.85%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고, 반도체와 종이/목재, IT H/W 업종도 각 2%대 상승률을 보였다. IT 부품,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등은 1%대 올랐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소재 특허를 대만에 등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엠케이전자(03316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윈팩(097800), 라이콤(388790)도 나란히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노블엠앤비(106520)는 26.79% 하락했다. 오아시스의 상장 철회로 지어소프트(051160)도 15.80%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총 12억4952만4000주, 거래대금은 9조4208억원이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에 83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49 종목이 하락했다. 84종목은 보합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