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팹, 생분해성 두개안면골 보형물 ‘휴스테온 메쉬’ 출시

  • 등록 2021-08-18 오후 3:49:47

    수정 2021-08-18 오후 3:49:47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메디팹이 두개안면골 성형 보형물 ‘휴스테온 메쉬’(Husteon Mesh)를 9월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차미선 메디팹 대표가 휴스테온 메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디팹)


휴스테온 메쉬는 메디팹이 자체 개발한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이 적용된 두개안면골 복원·재건용 보형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통해 생체 안전성이 입증된 생분해성 소재 폴리 카프로락톤(PCL·Polycaprolactone)을 3D 프린팅에 적용한 기술로, 적용 부위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두께, 강도를 가진 제품을 제공한다. 생분해성 제품인 만큼 함몰된 부위에 조직 재생을 도운 뒤 스스로 분해되는 게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적응증에 따라 3개 품목으로 허가가 진행 중이며, 9월부터 휴스테온 메쉬를 선두로 코 교정 제품인 ‘휴스테온 네이설’(Husteon Nasal), 치과 재료 제품인 ‘휴스테온 덴탈’(Husteon Dental)이 차례로 허가 완료 후 출시될 예정이다.

생분해성 두개 안면골 복원 보형물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메디팹이 보유한 바이오프린팅 기술 덕분이다. 메디팹은 ’오가노큐브(Organocube)‘라는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작년 8월 독자적으로 확보했다. 오가노이드(Organoid)는 장기(Organ)를 뜻하는 단어와 유사함(-oid)을 뜻하는 접미사가 합쳐져 탄생한 신조어로,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인공 장기를 의미한다.

클린룸 수준의 청정도 유지 및 습도·산소 농도·온도 등 생체 내 환경 조절이 가능한 3D 바이오 프린터로, 현재 메디팹은 해당 기기를 자체 설계·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차미선 메디팹 대표는 “자체 제작한 생산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3D 프린터를 통해 제조가 이뤄진다”며 “양산 효율 개선 및 우수한 품질 보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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