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경부고속철~서해선 연결에 힘 모은다

충청권 행정協, 15일 서해선 연결 공동건의문에 서명
  • 등록 2021-03-15 오후 2:52:21

    수정 2021-03-15 오후 2:52:21

허태정 대전시장(왼쪽 첫번째)과 양승조 충남지사(왼쪽 2번째), 이시종 충북지사(왼쪽 3번째), 이춘희 세종시장이 15일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연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15일 세종시 싱싱문화관에서 제30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고,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연결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이 사업은 서해선(평택)과 경부고속철도(화성) 6.7㎞ 구간을 연결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이 사업은 충청권 최대 현안 과제로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2015년 5월 서해선 기공식 당시 서해선과 신안산선을 연계한 홍성~여의도간 57분 운행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신안산선 민자 사업 추진 등의 이유로 서울 직결이 아닌 ‘홍성역~초지역~여의도’ 환승방식으로 검토되면서 지역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이날 공동건의문을 통해 서해선 직결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연결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건의문에 담긴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직결이 추진될 경우 현재 홍성에서 서울까지 장항선을 이용해 2시간 걸리던 것을 1시간 15분 단축된 45분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30회 충청권행정협의회는 공동건의문 채택 이외에도 △4차 산업기반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 구축 △금강하구 생태복원 추진 △탈석탄(탄소중립) 금고 동참 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허태정 시장은 “‘경부고속철도(KTX)와 서해선 연결’로 황해권이 충청권 메가시티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 연구용역이 ‘행정수도 완성’, ‘광역교통망 구축’ 등 충청권의 강점 산업을 조화롭게 담아 충청권의 백년대계를 그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행정협의회는 충청권의 공동발전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1995년 시작된 회의체로 지금까지 모두 30회 회의를 통해 지역 현안들을 처리하는 성과를 냈으며, 올해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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