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돌린' 로이킴 팬들 "대다수가 여성인데…연예계 퇴출해야"

  • 등록 2019-04-04 오후 2:25:04

    수정 2019-04-04 오후 3:01:48

가수 로이킴(왼쪽)과 정준영 (사진=로이킴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가수 로이킴의 일부 팬들이 음란물 유포 혐의를 지적하며 연예계 퇴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로이킴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로이킴 갤러리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로이킴 퇴출 요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팬들은 “오늘 로이킴이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기이 없어 공식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로이킴의 위법 사실 여부는 향후 경찰의 수사로 인해 그 시비가 밝혀질 것”이라면서도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덤 대다수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더 이상 로이킴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에게 로이킴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은 미투 운동이 촉발했을 당시 회자됐던 말을 인용하며 “미투 운동이 사람을 죽음으로 내몬 게 아니라, 밝혀지면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될 만큼 부끄러운 게 성폭력임을 깨달아라”라고 꼬집었다.

한편, 경찰은 로이킴을 정준영 등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로이킴이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톡방에 유포한 불법 촬영물은 동영상이 아닌 사진이다. 경찰은 해당 사진을 로이킴이 직접 촬영했는 지 등을 소환 조사를 통해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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