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된 목동 노후 온수관 파열… 주민들 17시간 넘게 불편

  • 등록 2018-12-12 오후 2:10:51

    수정 2018-12-12 오후 2:10:51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인근에 매설된 온수관이 파열돼 17시간 동안 인근 가구에 온수,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12일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쯤 목동 1단지 아파트 단지에 묻힌 온수관 파열로 인근 1882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공사는 복구작업으로 오후 5시 30분쯤 온수 공급을 재개했으나 파열 지점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서 추가 파열이 발견돼 복구 작업은 오늘 오전 2시가 돼서야 끝났다. 온수와 난방 공급은 오전 3시부터 재개됐다.

주민들이 17시간 넘게 불편을 겪어 공사와 양천구청은 전기장판, 모포, 핫팩을 지원하고 YMCA와 목5동 주민센터 강당에 대피소를 열어 운영했다.

박원순 시장은 오후 11시쯤 현장을 찾아 “필요하다면 단계별로 완전 교체까지 검토해야 한다”며 원인 조사와 신속 복구를 당부했다.

파열 온수관은 1985년 시공돼 33년이나 된 노후 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오래된 관이 부식돼 물이 샌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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