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1일 이른바 ‘김정은 참수부대’로 불리는 특임여단 부대 개편식을 충북 증평에서 남영신 특수전사령관 주관 하에 개최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한 특임여단의 규모는 대략 1000여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특수전사령부 내 1개 여단에 인원과 장비를 보강해 개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형 3축 체계 중 대량응징보복(KMPR)과 선제타격(Kill-Chain) 작전을 위한 부대로 개편한 것이다.
특임여단은 북한의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WMD) 사용 등의 긴박하고 심각한 안보위협이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면,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결심에 따라 합동참모본부가 대량응징보복 작전을 실행한다. 특임여단이 평양의 북한 지도부에 침투해 김정은 등을 제거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 군의 현무 등 탄도미사일과 공군 및 해군의 타격 전력으로 북한 주요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개념이다.
특임여단의 모델은 지난 2011년 5월 오사마 빈라덴 제거 작전(작전명 넵튠스피어)을 진행했던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6팀(일명 데브그루)이다. 당시 네이비실 요원들은 특수작전용 헬기를 이용해 야간에 은밀히 침투해 빈라덴을 사살한바 있다.
북한은 우리 군의 특임여단 창설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영매체 등을 통해 참수부대를 겨냥해 “특별히 훈련되고 준비된 특공대 무리라고 하여도 우리 혁명의 수뇌부 가까이에 접근하기도 전에 씨도 없이 소멸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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