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최신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가격을 대폭 낮췄다.
5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로 갤럭시 S6시리즈의 3가지 모델 가격을 모두 800위안(약 15만원)씩 인하했다. 이에 따라 S6의 두 모델은 각각 4488위안과 4288위안으로 조정됐고, 32G S6 엣지의 판매가는 5288로 조정됐다.
노트4 시리즈제품도 각각 1400위안을 낮춰 현재 3999위엔과 3799위엔으로 조정됐다. 노트 엣지의 가격은 가장 큰 폭인 1700위안 내린 4999위안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가격전략 변화는 최근 중국 현지 업체들이 중저가 제품으로 시장을 장악하면서 이에 대응한 가격 경쟁력 제고 차원으로 풀이된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시장 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샤오미가 15.9%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는 화웨이, 애플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
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전세계에서 가격을 인하하는 추세다. 앞서 실시한 유럽시장에서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가격을 100유로(약 13만원) 인하했다. 가격인하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는데 32G S6의 최신 가격은 599유로, 32G S6 엣지의 최신가격은 699유로로 모두 100유로씩 하향조정됐다. 약 15% 가량 낮아진 가격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갤럭시 S6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해 탄력적인 가격 운용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