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경계감에도 달러-원 환율 연저점 경신(마감)

  • 등록 2014-05-13 오후 4:42:09

    수정 2014-05-13 오후 4:42:0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달러-원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하며 종가 기준으로 연저점을 경신했다. 또 원-엔 환율은 올 1월초 이후 4개월만에 900원대로 하락했다.

환율 하락을 경계하는 외환당국의 여러 조치들이 있었지만, 달러 공급이 우위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무거움 흐름을 보였다.

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원 환율은 전일 현물환 종가(1024.4원)보다 2.3원 하락한 102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론 올해 가장 낮게 하락한 것이다. 지난 5월 7일 1022.5원까지 하락한 이후 추가로 내려간 것이다. 기준환율(MAR)은 2.09원 하락한 1022.9원에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024.0원, 저점은 1022.0원으로 변동폭은 2.0원에 불과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현물환은 58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외환시장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던 역외(NDF) 환율과 달리 전일 종가보다 0.4원 하락한 1024.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엔 외환당국의 환율 하락을 경계하는 조치들이 이어졌다. 오전 9시 반경엔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환율 쏠림현상을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사상 최대 거주자 외화예금 중 달러 매도물량보단 결제자금, 즉 달러 매수물량이 더 많다는 내용도 외환당국에서 나왔다. 오후엔 외환당국이 환율의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비해 수출입업체를 8개월만에 소집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달러 공급물량이 우위를 보인 만큼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당국의 경계감이 심해서 하루 종일 움직임이 적었다”며 “지금으로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레벨인 만큼 당국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환율이 떨어질 것이란 게 뷰이지만, 의식적으로 아래로 베팅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환율이 내려가면 따라갈 뿐”이라며 “경계감으로 레인지도 좁고 움직임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 3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2.31엔, 유로-달러 환율은 1.376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8.92원에 거래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