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공모가 3만 2000원 확정…21~22일 청약

수요예측 2327개 기관 참여…경쟁률 516대 1
참여기관 98.5%가 3만 2000원 이상 가격 제시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오는 31일 상장 예정
  • 등록 2024-10-18 오후 4:23:33

    수정 2024-10-18 오후 4:23:3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2차전지 안전 부품 기업 성우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 초과인 3만 2000원으로 확정했다.

성우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2만 5000~2만 90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3만 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96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815억원 수준이다.

(표=성우)
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232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16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기관 중 약 98.5%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 초과인 3만 2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성우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홍콩, 싱가포르의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해외 IR을 성료했다. 해외 로드쇼에 박종헌 대표가 직접 참여해 신규 사업 및 고객 레퍼런스에 대한 투자자 질의에 대응하며 사업 성과와 성장성을 강조했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IR을 통해 성우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고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러한 평가가 이번 수요예측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성우는 오랜 업력과 초정밀 금형 및 프레스 기술력, 고도화된 품질 관리 기술 기반으로 원통형 이차전지 안전 부품과 ESS·전장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핵심이 되는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를 주력으로 하여 글로벌 고객사와 거래를 지속한 결과,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467억원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우는 상장 이후 △4680 배터리 핵심 부품사의 지위 강화 △신제품의 선제적 개발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며,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4680 배터리 부품 관련 투자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설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종헌 성우 대표이사는 “이번 수요예측의 성료는 주주·투자자분들이 성우의 상장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 덕분”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이차전지 안전 부품 시장을 리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우는 오는 21일~22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31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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