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서 연락 두절된 20대…두 달 만에 숨진 채 발견

2월 2일 경찰에 실종 신고 접수
등산객이 폰 발견…위치 활성화
  • 등록 2024-04-16 오후 5:05:44

    수정 2024-04-16 오후 5:05:44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강원 설악산에 갔다가 연락이 끊긴 20대가 두 달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26일 강원 산간지역에 20~30㎝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설악산 일대가 하얀 눈으로 덮여 있다. (사진=속초시)
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9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설악산 울산바위 정상으로부터 약 100m 아래인 곳에서 2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에 대해서는 지난 2월 2일 실종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해 지난 1월 27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A씨의 행적을 따라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A씨는 발견되지 않았고 지난 7일 한 등산객이 A씨 휴대전화를 주워 매점에 맡긴 뒤 수색이 재개됐다.

지난 9일 매점 주인이 휴대전화 전원을 켜며 위치 정보가 활성화됐고 이를 본 수색 당국은 작업을 재개해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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