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대낮에 광주의 한 피씨방에서 흉기로 업주를 위협해 수백만원의 금품의 강도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4시간 만에 붙잡혔다.
30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강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성인 피시방에서 여성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240만원과 목걸이, 팔찌 등 총 760만원 상당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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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테이프를 이용해 피해 종업원을 의자에 결박하고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피해 종업원은 스스로 테이프를 끊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죄가 일어난 일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A씨가 전남으로 도주한 사실을 파악했다. 전남경찰청의 공조로 A씨는 범행 약 4시간 만인 오후 5시30분께 해남군 터미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등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