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먹은 마라탕에도?..중국산 목이버섯 238배 농약 검출

  • 등록 2023-02-24 오후 10:53:21

    수정 2023-02-24 오후 10:53:21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시중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건목이버섯에서 기준치의 238배에 달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됐다.

마라탕 (사진=이미지투데이)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잔류농약이 검출된 제품은 인천 남동구에 있는 주식회사 케이푸드에서 수입한 중국산 건목이버섯 제품과 부산 강서구 소재 비에스가 소분·판매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포장일자 2022년 9월 29일로 총 6853㎏ 수입됐으며, 소분 제품은 유통기한이 2023년 12월 25일로 표시됐다.

이들 제품에서는 곡류·과일·채소 등에 곤충을 방제하기 위해 쓰는 침투성 살진균제 성분인 카벤다짐이 1㎏당 2.38㎎ 검출돼 기준치(0.01㎎/㎏)보다 훨씬 많았다.

식약처는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며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수입자 검사명령이 시행되기 이전에 수입된 것으로 유통 단계 수거 검사에서 부적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식약처)
한편 식약처는 마라탕과 짬뽕 등에 널리 쓰이는 중국산 건조 목이버섯에서 잔류농약 부적합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수입자 검사명령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산 건목이버섯을 수입할 경우 수입자가 사전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경우에만 국내로 들여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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