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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 이른바 4대 ‘빅테크’들은 뉴욕 맨해튼에 약 14만8644㎡의 사무실 공간을 신규로 확보했다. 이들 기업의 시장가치를 모두 합하면 5조달러 이상으로, 이른바 ‘FAAG’로 불린다.
페이스북은 직원 규모의 3배에 달하는 역세권 사무실을 임대했고 아마존은 파산보호 신청을 한 백화점 로드앤테일러(Lord&Taylor) 빌딩을 10억달러(1조1500억원)에 구매했다. 10년전 뉴욕에서 사업을 시작한 애플은 아트 데코 타워의 2만400㎡ 규모의 공간을 임대하며 사무실을 확장했다.
이들이 뉴욕에 진출하는 이유는 다양성과 문화, 교통 중심지, 많은 대학이라는 뉴욕시만의 차별화된 특징 때문이다. NYT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도 이 특징은 유효하다고 판단한 셈”이라고 썼다.
최근 세일즈포스(Salesforce)와 링크드인(LinkedIn), 스포티파이(Spotify), 작닥(ZocDoc) 등 수천 개의 스타트업(신생기업)이 생겨나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뉴욕이 제2의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을 실고 있다.
최근 뉴욕시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여 학교·운동시설을 폐쇄하고 종교 집회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봉쇄령을 내렸는데 방역 정책이 성과를 보이며 경제정상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하루 신규확진자 1만1000명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었던 뉴욕은 12일 하루 신규확진자 1000건을 기록하며 감소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