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절반 이상 “LTV 완화 원해”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3040세대의 절반 이상이 주택담보대출(LTV) 기준을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어플 이용자 15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LTV(주택담보인정비율)를 완화해야한다는 응답자는 49.4%로 나타났다. 반면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29%,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1.6%로 나타났다.

LTV 완화에 대한 세대별 응답 (표=직방 제공)

특히 40대 미만의 젊은 세대가 LTV 기준 완화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50%, 40대의 52.6%가 LTV 완화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대 43.8%, 50대 46.6%, 60대 이상 48.4%가 LTV 기준 완화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유주택자가 LTV를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53%로 무주택자 응답(46.1%)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주택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LTV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이 많았다.

또 올해 안에 추진 예정인 ‘임대차 신고제(전월세 신고)’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71.1% 였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응답자가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0.1%로 주택을 보유한 응답자(61.3%)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다주택자 종부세 인상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한 세대별 응답 (표=직방 제공)

또 20대 국회 통과가 무산된 ‘다주택자 종부세 세율 상향’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 중 68.6%를 차지했다. 해당 법안은 종부세 세율을 0.1~0.8%p 인상하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세부담상한을 200%에서 300%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72.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0대이하~30대에서 10%대의 응답이 나타난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20%대의 응답을 보여 연령대별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택 보유 비율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종부세 관련 과세 강화에 대해서 더 강한 찬성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