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새해 첫 경영행보로 5G 현장 방문

수원사업장 5G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 참석
임직원 격려.."5G 시장 도전자 자세로 경쟁력 키우자"
  • 등록 2019-01-03 오후 1:58:05

    수정 2019-01-03 오후 1:58:0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3일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5세대)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삼성전자가 밝혔다.

이 부회장은 삼성 내부의 올해 첫 경영 행보로 5G 사업 현장을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150조원 신규 투자 발표 당시 주요 항목중 하나였던 5G 네트워크 담당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가동식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 등 경영진과 네트워크사업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5G 네트워크 장비 생산 공장을 5G 통신이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제조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G는 기존 LTE 대비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어 사물인터넷(IoT) 등 실시간 네트워크 구축·운영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모뎀칩), 단말(스마트폰), 장비(중계기) 등 5G 사업 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SK텔레콤, KT 등 국내 통신 사업자는 물론 AT&T, 버라이즌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도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고, 지난해 8월에는 업계 최초로 5G 표준 멀티모드 모뎀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열린 ‘퀄컴 서밋’에서는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하고, 5G 기능이 적용된 첫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비와 단말, 칩셋 등 모든 분야를 수직통합할 수 있는 구조와 역량을 바탕으로 5G 글로벌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며 선도 업체로서 입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화웨이나 노키아 등과 경쟁하는 5G 시장에서 차별화를 통해 승기를 잡는다는 목표다.

인스타그램 이재용 태그를 단 게시물 현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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