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 자료를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류마티스 관절염 전체 인원은 23만9000명이며, 이 중 75.8%인 18만1000명이 여성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환자 5만7000명 대비 3.1배 많은 수치다.
전체적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2013년 27만2000명에서 지난해 23만9000명으로 12% 줄었다. 남성환자는 같은 기간 6만4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9.8%, 여성은 20만7000명에서 18만1000명으로 12% 감소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진료인원 수를 분석한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수’를 살펴보면, 2017년 기준 60대 이상 연령대(60대, 70대, 80세 이상) 100명 중 약 1명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찬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여성 호르몬제의 사용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아 여성 호르몬이 감소해 해당 질병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겨울부터 여름까지 진료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다시 여름부터 겨울까지 감소하는 계절적 추세를 꾸준히 나타냈다.
이찬희 교수는 “습도가 높아지면 관절의 뻣뻣한 느낌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관절의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여름철에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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