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5년 연속 시공평가 1위…3~10위 순위 지각변동

국토부, 2018 시공능력평가 발표
삼성·현대건설 이외 3~10위 순위 모두 조정
10위권 밖 중견 건설사 약진 두드러져
아파트 건설 1위는 GS건설
  • 등록 2018-07-26 오전 11:00:00

    수정 2018-07-26 오후 8:27:48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삼성물산이 5년째 1위를 수성한 가운데 2위 현대건설을 제외한 3~10위 업체에서 모조리 순위 조정이 이뤄졌다. 특히 반도건설이 15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라 12위에 안착하는 등 중견건설업체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회사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한 ‘2018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7조 3719억 원으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2위는 작년에 이어 현대건설(13조 675억 원)이 차지했으나 두 회사간 평가액 격차는 4조원 넘게 벌어졌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 상태·기술 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해 8월 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 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 명부제 및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시공평가 3위에서 10위까지는 자리 바뀜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대림산업(9조 3720억원), 대우건설(9조1,601억 원)로 작년과 비교해 순위가 맞바뀌었다. GS건설(7조 9259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7조 4432억원)은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해 5위와 6위에 올랐다.

7위는 작년보다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6조 9633억원)이 차지했고, 롯데건설(5조 5305억 원)과 SK건설(3조 9578억원)은 각각 한 계단씩 올라 8위와 9위에 랭크됐다. 10위는 순위가 두 계단 내려간 HDC현대산업개발㈜(3조 4280억 원)이 차지했다.

10위권 밖에서는 중견건설회사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반도건설(2조2208억원)은 조경사업 확장으로 15계단이나 뛰어 오르며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1조4949억원)도 13계단 올라 22위에 안착했다. 특히 호반그룹의 계열사인 호반건설산업(1조1582억원)은 울트라건설 인수·합병(M&A)에 따른 실적 증가로 100위권 밖에서 33위로 단숨에 뛰어 올랐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38조 3763억원으로 작년(231조6327억원 )보다 2.9%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14년∼2016년 주택경기 호조로 인한 건축 착공 실적 증가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실적평가액’의 경우 아파트 건설사업 호황으로 전년(89조 1000억원)에 비해 8.2% 증가한 96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경영평가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81조 7000억원을, ‘신인도평가액’은 15.5% 증가한 14조 6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기술평가액’은 기술 개발 투자비 인정범위 축소로 13.5% 감소한 45조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공사 종류별 실적을 보면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GS건설이 4조3605억원으로 실적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우건설(4조1630억원), 대림산업(4조1029억원), 롯데건설(2조8897억원), 현대건설(2조8511) 등이 뒤를 이었다.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현대건설(1조1004억원)이, ‘댐’은 SK건설(1298억원)이, ‘지하철’은 삼성물산(5849억원)이, ‘철도’는 대우건설(3283억원), ‘상수도’는 코오롱글로벌(720억원)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철통보안’ 결혼식
  • 57세 맞아?..놀라운 미모
  • 서예지 복귀
  • 한강의 기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