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행진을 이어갔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62% 오른 869.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남북 경협과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급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076억원, 802억원을 순매수 했다. 기관에서는 금융투자(574억원), 투신(123억원), 국가(92억원), 보험(75억원), 사모펀드(45억원) 등이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85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 우위를 보였다. 운송장비·부품이 6% 넘게 오른 가운데 섬유·의류, 종이·목재가 3% 이상 올랐다. 또 통신장비, 반도체,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IT HW, 디지털컨텐츠, 화학, 제조, IT부품, 음식료·담배, IT SW&SVC,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유통,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제약, 기타제조,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기타서비스, 방송서비스 등 고르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면 출판·매체복제와 운송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제약·바이오주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비롯해
나노스(151910) 에이치엘비(028300) 바이로메드(08499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이 상승마감했다. 또
CJ E&M(130960)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컴투스(078340) 등도 상승했다. 반면
메디톡스(086900)와
카카오M(016170) 포스코켐텍(003670) 제넥신(095700) 등은 하락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와이오엠(066430)과
국일제지(078130) 한컴유니맥스(21509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밖에
넥센테크(073070)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진 회사를 대상으로 인수합병(M&A)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에 급등했고
에이치엔티(176440)도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풍국주정(023900)은 수소를 연료로 하는 철도차량이 개발된다는 소식에 수소 생산업체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또
두올산업(078590) 엔시트론(101400) 등도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0억3497만주, 거래대금 5조1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8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62개는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