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가상화폐 도메인 3개 구매…가상화폐 시장 진출하나

  • 등록 2017-11-03 오후 3:55:24

    수정 2017-11-03 오후 3:55:24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최근 가상화폐와 연관된 도메인 3개를 사들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마존은 지난달 31일 아마존크립토커런시닷컴(amazoncryptocurrency.com), 아마존크립토커런시즈닷컴(amazoncryptocurrencies.com) 등 3개 도메인을 샀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올해 4분기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은 날이다.

이에 따라 아마존이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하려고 준비 중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SCMP는 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외에도 3년 전 등록한 ‘아마존 비트코인 닷컴(amazonbitcoin.com)’이라는 가상화폐 도메인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아마존 자체 결제서비스인 아마존페이먼트의 패트릭 구티에 부사장은 “가상화폐 결제 수요가 많지 않아 아직 결제수단으로 받을 계획이 없다”며 “도메인 구입은 단지 브랜드 이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통한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는 루머는 수개월 전부터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 아마존은 이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아마존이 비트코인을 받는다는 루머가 퍼지며 비트코인 가격을 띄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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