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7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19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4907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에 비해 각각 14.6%, 28.4% 증가했다. 여전히 두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있었던 2015년 8월(1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통계가 작성된 2014년 10월 이후 최저다.
전월 대비로는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각각 3.7%, 3.3% 감소했다.
그러나 1월 소매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는 점에서 ‘소비절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0.3% 줄어들며 두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줄었다. 소매판매가 3개월 이상 연속으로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8월∼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58.0%를 차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음·식료품(34.7%), 여행 및 예약서비스(15.2%), 화장품(24.6%), 생활·자동차용품(10.1%), 의복(10.0%)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아동·유아용품(71.9%), 화장품(69.5%), 가방(69.0%), 음·식료품(68.3%)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취급상품범위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종합몰이 13.5%, 전문몰이 18.5%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