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토지 3230만 필지를 대상으로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작년보다 5.08%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작년(4.63%)보다 0.45%포인트 높아졌고, 2008년(10.05%)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개별공시지가가 많이 올랐다. 땅값이 하락한 곳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땅값이 가장 뛴 곳은 제주도로 땅값이 일년 전보다 무려 27.77% 뛰었다. 제주 다음으로는 세종(15.28%)·울산(11.07%)·대구(9.06%)·경북(9.00%) 등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은 4.08%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경기(3.64%)·인천(3.35%) 등 수도권과 충남(3.61%)·대전(3.22%) 등도 땅값 상승률 하위권에 머물렀다.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은 개발사업이 딱히 없는 데다가 고양시 덕양·일산 등 서북부지역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땅값이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평균 공시지가는 1㎡당 4만7534원으로 나타났다. 1㎡당 1만원 이하는 1151만필지(35.6%), 1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가 2076만 필지(64.3%), 1000만원 초과는 3만 필지(0.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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