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 난사' 합동분향소, 희생자 조문 시작

  • 등록 2014-06-23 오후 6:10:35

    수정 2014-06-23 오후 6:10:35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장병 장병들에 대한 시민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합동분향소는 23일 오전 8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설치됐지만, 장례절차를 두고 유족과 군 당국의 협의가 계속돼 실제 조문은 오전 10시 25분께부터 시작됐다.

분향소에는 김영훈(23) 하사와 진우찬(21) 상병, 이범한(20) 상병, 최대한(21) 일병, 김경호(23) 일병 등 5명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됐다.

국군수도병원의 합동분향소 [사진=연합뉴스]
희생자들은 총격사건이 발생한 지난 21일 사망했지만, 장례절차가 이날부터 시작돼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일부 조문객과 유족은 장례식장 앞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다가 지인이 도착할 때마다 서로 끌어안으며 슬픔을 나눠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부상자 7명 가운데 문모(22) 하사 등 3명은 22일 수도병원에 도착해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 1층에서 회복 중이다. 그러나 총알이 양쪽 다리를 관통하는 중상을 입은 문 하사는 의식불명 상태다.

한편 GOP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22) 병장은 군과 대치 상황 중 총으로 자신의 옆구리를 쏴 자살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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