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서 주민 총상 입고 숨져…경찰 '수렵꾼 소행'수사

  • 등록 2013-11-05 오후 6:59:14

    수정 2013-11-05 오후 6:59:14

(청송=연합뉴스) 야산에 더덕을 캐러 나간 40대 남성이 수렵꾼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오후 1시 50분께 경북 청송군 부남면 감연리 야산에서 이모(46·포클레인 기사·청송읍)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더덕을 캐러 나간 이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서, 군부대 관계자 등과 함께 수색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씨의 사체 옆구리 부분에서 산탄 자국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수렵꾼이 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청송군 일대에 수렵허가가 난 점을 토대로 청송군으로부터 수렵허가를 받은 엽사 210여명을 중심으로 오인사격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씨가 원한 관계를 가진 사람으로부터 피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1년여 전 외국인 여성과 결혼해 2살짜리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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