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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모든 도로에서 차량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 지 5년이 됐지만,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여전히 2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뒷좌석 안전띠 착용 실태 및 사망사고 위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나홀로 운행(운전자만 탑승)’ 차량의 운전자 안전띠 착용률은 80.4%로 비교적 높았지만 다인 탑승 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평균 17.7%로 매우 낮았다. 이는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대왕판교 톨게이트에 진입하는 11만739대의 차량을 전수 조사한 결과다.
연구소는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시 경고음이 작동하는 시간을 현행 30초 이상에서 60초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귀성·귀경으로 장거리 운전이 잦은 추석 연휴기간은 졸음 운전, 음주 운전 등 운전 부주의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반드시 동승한 가족이나 지인이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