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BJ 아영의 사망사건과 관련 고인이 중국인 부부 병원을 찾게 된 경위와 병원에서 고인에 놨다는 혈청주사, 그리고 시신의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경위에 대한 의문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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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도 영어를 못하는 편이 아닌데도 외국에서 나의 몸이 아픈 증상을 이야기하는 건 쉽지 않다”며 “상식적으로 (자신의 증상을 이야기하기 위해) 한인 병원이 더 나았다”고 설명했다.
변 씨는 혈청 주사 등 링거를 맞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승 연구위원은 “어떤 혈청 주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링거를 맞은 건 확실한 것 같다”며 “링거를 맞으면 수액이 있고 수액에 어떠한 약물을 타느냐에 따라서 그 수액은 달라질 수 있는데, 그 의사의 말은 혈청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혈청 주사는 말라리아나 파상풍에 걸렸을 때 갑자기 몸에 있는 면역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 연구위원은 “(변 씨가) 왜 그런 주사를 맞았어야만 했는지, 병원에서 왜 그런 처방이 나왔는지 따져봐야 될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캄보디아 주에서 수사를 해야 하지만 의료사고인지 아니면 사건인지는 반드시 살펴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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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씨의 시신이 발견될 당시 붉은 천에 싸인 채로 웅덩이에 놓여 있었고, 이후 캄보디아 경찰은 변 씨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검거했다. 이들은 변 씨가 시신으로 발견되기 이틀 전인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변 씨가 치료를 받던 중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변 씨의 사망을 둘러싼 의문점은 늘어만 갔다. 병원에서 혈청 주사를 맞고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던 시신의 얼굴에 구타 흔적이 왜 있었으며 변 씨와 함께 캄보디아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지인 A씨는 왜 신고를 하지 않았는지 의문점이 커진 것.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측도 지인 A씨에 대해 “변 씨가 사라지고 사흘 뒤에도 아무런 신고조차 없었다”며 의아함을 나타냈다.
현재 변 씨는 고(故) 서세원이 안치됐던 냉동창고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부검을 원치 않는 상황이다.
또한 영사관들조차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며 동행한 B씨도 변 씨의 사건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변 씨의 사망사건을 둘러싼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 경찰은 용의자 부부에 대한 과실 여부와 보건 당국의 정식 허가를 받았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수사 결과는 한국 경찰청과 외교부 측에 통보되지는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