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사흘째 하락해 2220선…車·2차전지는 '강세'

개인·외인 동반 ‘사자’에도 3거래일째 하락
美보조금·호실적 전망에 현대·LG엔솔↑
전기가스 7%대 하락…전기전자·제조업↑
  • 등록 2023-01-02 오후 3:38:39

    수정 2023-01-02 오후 3:41:5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1% 미만 하락 마감했다. 개인의 순매수세 속 금융투자는 연말 배당매수차익거래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현물 순매도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상업용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혜택 가능성과 호실적 기대감에 자동차·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73포인트(0.48%) 하락한 2225.67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는 연말에 설정한 배당매수차익거래(현물 매수, 선물 매도) 포지션을 배당락일부터 청산하면서 오늘 현물을 대거 순매도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도 제한되면서 수급 요인 악화가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날 기관은 2644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72억원, 개인은 2194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전기가스업은 7%대, 의료정밀, 건설업, 섬유의복은 3%대, 증권, 철강및금속, 음식료품, 금융업, 유통업, 통신업, 보험, 기계, 서비스업, 운수창고는 1%대 하락했다. 종이목재, 화학은 1% 미만 내렸다. 비금속광물은 2%대, 운수장비는 1%대, 전기전자, 제조업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자동차와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005380)는 4%대, 기아(000270)는 3%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는 2%대 올랐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업용 전기차 보조금 혜택 가능성과 4분기 호실적 전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2차전지는 여전히 견조한 수요 기대와 저가 매수세로 수급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NAVER(035420)은 1% 미만 올랐다. 카카오(035720)는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3567만주, 거래대금은 5조1182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1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712 종목이 하락했다. 3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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