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엔 신승관 무역협회 전무, 정잉 상해시전자상거래와소비촉진중심 부주임, 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 구진셩 주한중국대사관 경제공사, 위광성 중국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신승관 무역협회 전무는 개회사에서 “중국의 전자상거래 이용자는 약 8억4000만명이며, 이 중 40%는 온라인으로 해외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며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우인, 알리바바 등 중국 거대 플랫폼 등과의 협력으로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과 대중 무역적자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포럼에선 전문가들의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중국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출입 규모는 전년 대비 15% 상승한 약 2조위안”이라며 “중국 광군제를 주도하는 Z세대(1990년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는 사치 소비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소비문화·체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의 소비시장은 다변화·전문화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은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국내 주력 수출품이 화장품에 편중돼 있는데 이를 다양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밍타오 중국국제전자상거래센터연구원 원장은 “앞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선 전문화·정밀화·특색화·신규화 등 질적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 측에선 더우인(Douyin), 메이퇀(Meituan), 알리바바닷컴(Alibaba) 등 빅바이어 플랫폼과 소비재 전문 앱(App) 7개사가 참여했고, 한국 측에선 서울에프엔비, 명인화장품, 예진상사 등 식품, 화장품, 패션잡화 기업 30여개사가 참여했다.
중국 왕훙(인플루언서)들은 코엑스 C-스튜디오에서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가공식품 등 국내 제품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판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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