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단체활동 중단 선언한 BTS, 하이브 어쩌나

하이브,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 기록
BTS 군입대·단체활동 잠정 중단 여파
  • 등록 2022-06-15 오후 4:40:10

    수정 2022-06-15 오후 4:40:10

15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하이브(352820)의 핵심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이 단체활동 잠정 중단 소식을 알리면서 하이브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BTS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우려가 큰 상황인데요. 관련 내용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컴백한 하이브 소속 아이돌그룹 BTS. 새 앨범 ‘프루프’(Proof)는 발매 첫날 200만장 넘게 팔리며 더블 밀리언셀러(앨범 판매량 200만장 돌파)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의 주가는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연일 52주 신저가를 기록 중인 가운데 오늘은 장중 28%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이브의 BTS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BTS 멤버들의 군입대 문제가 잠재적 리스크로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치권 안팎에서 병역특례 대상 확대를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방부가 신중론을 펼치고 있는 만큼 법 개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 14일 BTS가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이브 매출에서 BTS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인데, 활동 공백기가 길어지면 실적 감소가 불가피해집니다. 실제 지난해 하이브의 영업이익 1900억원대 중 약 70%가 BTS 관련 이익으로 추정됩니다.

증권가도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습니다.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는 15% 넘게 하향 조정했습니다.

[증권사 관계자]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알려지면서 오늘 주가가 하락하지 않았습니까.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하이브에서 방탄소년단의 공연 매출과 앨범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목표주가, 실적 (전망)이 하향될 것으로 보입니다.”

급락한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선 BTS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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