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양 테크노밸리에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발표 기자회견
"계양 태크노밸리 개발이익, 계양구에 재투자"
"약속해도 실천은 누구나 못해…큰 일꾼 필요"
  • 등록 2022-05-24 오후 2:58:41

    수정 2022-05-24 오후 9:38:59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4일 계양 테크노밸리에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인천 계양구 선거 캠프에서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계양구 선거 캠프에 열린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 계양의 최우선 과제는 계양 테크노밸리의 성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기 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철도 계획이 없는 곳이 계양 테크노밸리”라며 “S-BRT 만으론 부족하다. GTX-D 노선은 계양 테크노밸리 지하 구간을 통과할 뿐 정차할 수 있는 역사가 없다. 계양 테크노밸리의 성공을 위해선 사업 지구 내에서 타고 내릴 수 있는 광역철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양 테크노밸리 중심부에서 서울 9호선 종점 개화역 인근 차량기지까지는 약 5km에 불과하다”며 “서울 9호선의 계양 테크노밸리 연장을 위해 서울시의 협조를 얻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의 개발 이익을 계양구에 재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1천억 원이 넘는 계산택지개발사업 개발이익금이 송도 개발에 쓰였던 아픈 기억이 있다고 언급하며 “계양 테크노밸리의 개발이익과 관련해 사업시행자인 LH와 인천도시공사가 개발이익 정산 시스템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 개발이익금은 원칙적으로 계양구에 재투자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계양 테크노밸리의 시너지 효과를 확산시키겠다”며 “계양 테크노밸리의 기반 시설이 동양동, 병방동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재명표 개발계획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약속은 누구나 하지만 실천은 아무나 못 한다. 중요한 것은 누가 실천할 수 있는 의지와 실력을 갖고 있느냐”라며 “계양에는 큰 일꾼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대선 후보급인 자신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돼야 지역에 더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당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를 통해 새 희망을 꿈꿨던 국민들이 지금 슬픔과 좌절, 절망감에 빠져 기력을 못 찾고 있다”며 “다시 힘내서 투표하고 주변이 포기하지 않도록 하면 지방선거에서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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