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두환 보도' 대상 사진전 관람…"사진이 역사 바꿔"

책임장관제 관련 "같이 일할 사람 고르라면 실력 없는 사람 뽑겠나"
  • 등록 2022-04-04 오후 1:42:59

    수정 2022-04-04 오후 1:42:59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순간의 기록, 살아있는 역사’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수상작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단)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에 불출석한 채 동네를 산책하는 모습이 담긴 대상작 사진 등을 관람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자신의 ‘어퍼컷’ 사진과 당선 당일 사진 등도 관람하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윤 당선인은 축사에서 “그야말로 몇 장의 사진이 우리 사회를 바꾸고 또 역사를 변화시킨다”며 “보도사진을 묶어놓은 사진집을 보면 역사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보도사진은 그냥 보도 기록이 아니라 사진기자의 현장 투혼과 철학이 담긴 작품”이라며 “저도 보도사진전이 개최되면, 도저히 시간이 안 되면 할 수 없지만 웬만하면 꼭 와서 본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 문제만이 아니라 세계 보도현장에 뛰어들어서, 해외 많은 사회·경제·인권현장에 가서 국민들에게 좋은 철학이 담긴 작품을 선사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 한 참석자가 국정운영을 내각 중심으로 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뜻에 대해 언급하자 윤 당선인은 “자기가 같이 일할 사람 고르라고 하면 자기가 잘 되기 위해서도 실력 없는 사람 뽑겠습니까”라며 책임총리, 책임장관제에 대한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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